[한국어교원] 효과적인 문화 교육 방법
초급 학습자에 효과적인 문화 교육의 방법.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언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반드시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 교육이 바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다.
a. 한국 문화 교육의 목적과 목표
ㄱ. 한국어의 능통한 숙달
언어와 문화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화 교육을 통해 한국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문화를 통해 얻게 되는 지식으로 세세한 내용의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ㄴ. 생활에 필요한 지식 습득
한국에서 생활을 하게 될 경우 더더욱 중요한 것이 문화에 대한 이해이다. 예를 들어 한국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법과 어휘에 대해 학습이 가능하며, 식사 시 수저를 배열하는 것에 대한 지식도 배울 수 있다. 일본은 젓가락 만을 사용하며 밥그릇 앞에 가로로 배열하지만, 한국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사용하며 밥그릇 옆에 세로로 배열한다.
ㄷ. 목표 문화와 모어 문화의 교류
한국 문화와 학습자의 모어 문화의 교류를 통해 문화 간 이해와 소통을 위한 문화 창조를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목표 어의 식사 예절과 모어 문화의 식사 예절을 배우고, 서로 비교하고 이해해 보는 것이 있겠다.
b. 초급 학습자에 맞는 문화 교육의 방법.
ㄱ. 초급 학습자의 특징
초급 학습자는 목표어에 대한 언어적 이해가 부족하고, 한국 문화를 처음 대하기 때문에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 문화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자국 문화와 비교하게 되고, 그 때문에 문화적인 충격을 받기도 한다. 어느 정도 한국 문화를 이해한다 하여도 충분히 익히지 못한 상태에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국의 문화와 새로 접하는 한국 문화와의 다름에 충격을 받아 한국 문화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ㄴ. 문화 교육의 방향
문화를 교육하고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문화 충격을 해소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 자국의 문화와 다름을 인정하게 하고, 새로운 문화인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와의 다름으로 인한 충격으로부터 흥미로움으로 전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가능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해 좋은 방향으로 문화를 이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문화에 대한 선입견, 고정관념, 편견들을 갖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문화 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도와야 하며, 문화에는 장점, 단점이 있겠지만 초급 학습자에게는 먼저 한국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르쳐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c. 구체적인 교육 방법
ㄱ. 시청각 자료의 이용
초급 학습자에게 빠르고 쉬운 이해가 되도록 시청각 자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글 위주의 수업은 언어와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초급 학습자들에게 어려운 수업이 될 수가 있다.
ㄴ. 교육 주제 선정
기본적이고 알기 쉽고 학습자에게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수업을 할 경우 문화 학습이라는 자칫 어렵게 생각되는 수업에서도 주의 깊게 포기하지 않고 학습을 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디자인과 옷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는 경우, 문화 학습에 접목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옷 한복에 대한 주제를 선정한다던가, 케이 팝 가수 아이돌을 좋아하여 한국어를 학습하게 된 학습자일 경우, 그 가수가 나오는 드라마를 주제로 문화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도 있겠다.
또한 한국 문화와 모어 문화에서 비슷하거나 친근한 내용이 있으면 그것을 주제로 선정하여 학습자들이 부담 없이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인 ‘김치’와 일본의 발효 음식인 ‘낫토’에 대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ㄷ. 현장 체험
초급 학습자에게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현장 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직 언어에 대해서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문화를 직접 체험하거나 상황을 직접 체험해서 부딪혀보면 언어가 부족한 대신 몸으로 익히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버스를 탈 때 앞문으로 타서 미리 요금을 지불하고 내릴 때는 뒷문을 이용해서 하차하는 반면 일본은 뒷문으로 타고 하차할 때 요금을 지불한다. 수업을 통해 배워도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체험을 통해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박정미.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교육론. 진흥 원격평생교육원. 강성혜 外,(2010), 한국 문화 교육론. 임경순, 역학(2015),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 문화 교육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