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원] 한국어 교원 자격증 2급 취득기_온라인 강의

2학기 동안의 온라인 강의 제본 책들
일본에서 공부할 때여서 언니가 제본해서 일본으로 가져와 주었습니당🥰🥰🥰 스페셜 땡스투😅💕
무게도 갯수도 어마어마 했지만 감사감사❤️

촤라라라라ㅏ라란
제본한 책들
일본에서 생활하던 중,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자격증, 한국어 교원 자격증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수강이 인터넷으로 가능하다는 정보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 취득을 하여 복수전공처럼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

광고를 볼 때는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것처럼 광고&설명했었다.
(→ 이렇게 적은 이유를 미리 적자면 자격증을 온전히 취득하기 위해서는
'100% 온라인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요하니까 궁서체)
실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

2급과 3급이 있지만,
3급은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하지만
나중에 따로 국가시험? 을 쳐야 했기 때문에
2급으로 선택했다.
(2급은 학점 은행제로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하면 취득 가능하다!)
한국인이지만
아직 내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과정을 수료한 후,
일본에서 나중에 취업하기 힘들 때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우선 학점은행제를 통해 2학기를 온라인으로 과목을 수강해야 했다.
내가 고른 사이트는 후기 1등이라는 곳이었는데,
그냥 1등이라고 되어있길래 선택했다.(단순)
가격비교는 당연히 안 했고(해도 차이가 있는지 몰라서) 사이트가 깔끔해 보이길래 선택...
가입하고 상담을 조금 한 뒤에 시작하게 되었다.

2018년 2학기 8기로 처음 듣게 되었는데( 나에게는 1학기)
상담해 주시는 분이 '무슨 무슨 강의를 들으면 됩니다'라고 친절히 알려주셔서
그대로 목록에 담고 결제를 해야 했다.
강의 이름은 대부분 '외국어로서의~'로 시작되는데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고
외국인에게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외국어로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알기 쉽게 가르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인 줄... 알았나?
그랬다. (실제로도 그러하긴 함)


무조건 2번의 학기로 온라인 강의를 끝마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학점을 적게 해서 들으면 3학기, 4학기로 늘어질 수 있음.
일을 같이 하시는 분은 한 번에 8과목은 비추입니다... ㅠㅠ)
2018년도의 2학기째인 8학기, 나에게 있어서는 첫 학기인 이 당시에 과목을 8개를 들었다.
대학교 다닐 때도 사이버 강의 하나 있어도 매번 밀리고 밀리고 밀려서 몰아듣다가
시험도 정말 망한 나였는데 무슨 생각으로 8개를 들었나...?

대부분의 강의의 성적 배점 기준이 비슷하긴 하지만, 위의 내용과 다를 때도 있어서 각 과목마다 꼭 확인해야 한다.
비율 기준이 다르기도 하지만 어쨌든
출석 100프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고, 과제 제출하고, 게시판 참여 등등
다 해서 기본 점수는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강의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번에 2개의 강의가 업로드되었다.
주어진 시간 안에 꼭 100퍼센트의 강의를 들어야 하고 이것이 출석으로 매겨졌다.

※빨리감기가 없고 뛰어넘기도 없다.
빨리 감기 없이 정주행으로 꾸준히 봐야 해서
출석체크하는 데에도 이렇게 세심하나?(각박한가)
세상이 많이 발전했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수업을 듣는 중놓친 부분이 있어 되돌리기를 하면
출석체크에 오류가 생기곤 해서 돌려보기를 잘 할 수 없었고
뛰어넘기도 거의 불가능했다ㅠㅠ
간혹 복습을 할 수도 있었는데...

2학기째는 2019년 2월이었다. 학기가 한번 끝내고 조금 쉬고 다시 시작되었다.
1학기 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이번에는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결제 완료☆.
처음 한 학기를 마치고 이걸 왜 했지라는 생각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들었지만,
한 학기를 돈 들여&공들여 했는데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두 번째 학기도 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7과목으로 한 과목이 줄었는데,
이 한 과목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너무 편했다.
한번 해서 그런지 나름 노하우를 터득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네 하고 금방 익숙해졌다.
하지만 과제와 시험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과제는 리포트 형식으로 생각보다 매우 어려웠고 시험 또한 사이버로 오픈북이니까 껌이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외우지 않으면 하나도 풀 수 없다... 심지어 객관식... (주관식도 있어요) .... 또르르
#과제는 쉬는 날이나 출근 전 시간이 있을 때 일본 카페에서 자료 모으고 정리하고 논문 찾아보고.. 대학교 다닐 때 보다 더 열심히 자료 수집을 했던 것 같다.
#시험은 시험기간이 한참 여러 행사로 바쁠 시기여서 너무 힘들었다ㅠㅠ
일 끝나고 공부하고, 필기하고, 정리하고, 출근하고도 몰래 공부하고(줄 긋기 등등), 퇴근하고, 시험 치고 ㅠㅠ
정리를 먼저 한 과목 순서대로 시험을 쳤는데(기간내 마음대로 시험을 치를 수 있음) 하루에 3개 친 적도 있고 2과목도 치고 마지막에 몰아서 치는 날은 그냥 포기 수준이었음.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대학 강의가 정말 아쉽다는 소리를 듣고
차라리 처음부터 사이버 강의인 곳이었던 이 사이트들은 퀄리티가 그나마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나름 그 안에서 경쟁이 있을 테니까 피피티나 소리, 강의 등에서 퀄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강의는 괜찮았다.(몇몇 수업, 교수?를 빼고)
근데 너무 당황스러운 게 수업을 다 듣고 시험도 치고 점수도 다 나왔는데 머릿속에 남은 게 없다.(#리얼후기)

왜 때문이지?!!!
사실 내가 기대했던 수업과는 약간 다른 것들이 많았고
현실적으로 외국인에게 수업을 가르치는 쪽으로의 수업방식, 수업 내용이 아니고 너무 이론적으로 접근된 과목들이었다.
실질적으로 내가 가르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보다(예를 들어 띄어쓰기 방법, 발음법,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단어,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 필요한 지식) '~교육론'같은 논리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어렵기도 어려웠고 강의는 완료했으나 자신감이 더 없어졌다.
물론 자격증을 위해도 그렇고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임이 틀림없지만 조금 더 실용적으로 접근하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좋은 강의도 많고 유익한 내용이 많아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고 잘 가르치던 교수들이 있어서 열심히도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이 정도 지식으로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게 옳은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매우 궁금할 정도다.
나도 아직 국어를 잘 모르고 엄청 틀리는데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지? ㅠㅠ

한국어 교원자격증 취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실습! 그것은 오프라인이다. 탕탕
100% 온라인이라고 해서(그런 줄 알고) 2학기를 들었는데 실습은 어떻게 해요?라고 했더니 무조건 오프라인이라고 했다... 네??????????????????????
실습은 한국에서 했어야 했기에 일을 그만두고 귀국했다.ㅠㅠㅠ
(근데 코로나 때문에 2020년도는 실습 온라인으로 하는 거 같던데?? 아니죠??)->맞았음 ㅠㅠ
이상 불꽃 후기를 마칩니다!